태안반도에 이른 아침부터 다녀왔습니다.
물론 이제는 태안반도라는 이름조차 우리에게는 다 치유된것 처럼 느껴지는
그런 2월의 마지막날이었지만요

솔직히 이제 거의 복구된것처럼 생각해서 할것도 없는데 왜 가나..라는
생각을 품고서 출발을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서 간곳은 배제라는 곳이었습니다.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산을 타고 들어가서(임시로 길을 터놓은 곳을,,,위험했죠) 배제로
들어갔습니다. 버스가 다니기에 겨우 들어갈만한 곳이어서 상당히 위험했죠..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먹고, 한 4시간여를 작업했습니다.

참..놀랬죠. 아직도 이렇게기름이 많다니..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어서
기름이 많고, 냄새도 많이 났었죠. 대한항공 직원들도 와있었고, 저희가 투입되어서
돌을 하나씩 정성들여 닦았습니다. 하지만 , 수많은 돌들을 보면서 이걸 언제 닦아서
깨끗하게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옆에 계시던 경상도쪽에서 오신 아주머니가
"언제 이렇게 닦아서 다합니꺼, 천으로 막 문대야 될까말까인데..."라고
하시는데..정말 이렇게 닦아서는 소용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모터를 연결해서 물을 끌어올려, 수로를 만든 곳에 물을 뿌려가면서 부지포와 흡착천으로
기름을 걸러내고, 모터에서 연결된 호스를 돌에 뿌리는 순간 숨어있던 기름이 주욱~~나오는데
아...아직 멀었구나..이렇게 사람손이 않닿는 곳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거기에 사람이 닦을수 없는 저 큰돌들...하나하나씩 하기에는 너무 큰 자연들...

한숨이 막나왔습니다. 인간이 해놓은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의 자연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출발하기전에 마음 먹었던, 안일함은 사라진채..모두들 기름을 걸러내고, 옷이 지저분 해지면서도
열중했죠. 회사에서 나누어준 장갑,장화, 방제복이 하나둘씩지저분 해질때쯤... 기름도 조금 빠졌지만
돌아갈 시간이 되어가면서 전부다들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와서 고작 몇시간 하는 것이지만...이렇게 매일 와서 도와드려도 모자랄 뿐이라는것.
담당하는 아저씨께서
"일반사람들 오셔서 바케스로 날르는 걸 한달동안 할걸 오늘 하루에 했다"
라는 말씀에 뿌듯해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약 4시간동안이었지만, 초기에 자원봉사 왔던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냄새속에서...
서로 묵묵히 하는 모습들을 Tv에서 보았지만, 김장훈이자주와서 했지만, 아직도 멀었구나
올해 이쪽 해수욕장은 개장해도 힘들겠구나라는...일말의 생각들..

우리는 방제복입고 사진도 못찍었었죠.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지만, 우리회사사람들의 열정..
큰소리쳐가면서 이쪽~~저쪽~~하면서 뭉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좋았습니다.

지금 집에 와서 몸살로 인해, 고작 몇시간 동안의 노동아닌 노동으로 겔겔대고 있는 제모습을
반성하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아쉬웠던 건...
우리가 이렇게 하고있을때 눈치도 안보고 각자 자기자리의...얼마 안되는 기름묻은 돌을 닦고있는
대한항공사람들...(같이좀 하면 좋자나요..) 점심먹고서 사진찍기에 바쁘신분들...
지역 봉사자라하면서 뒷짐지고 있었던...어디(대전지역..백화점)의 간부들...
분명 저희가 가기전에도 이런 모습들은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보면서 분노아닌 분노가 끓어오르는건 참을  수 없더군요.

짧은시간이지만 열심히 해주었던 우리 회사직원들 너무 멋지십니다.
그리고, 같이 참여해주셨던. 일의 질.양을 떠나서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당일 워크샵인데 같이 참여해서 도와주었던 타팀부서...

올해는 태안반도의 모든 자연이 조속히 복구되어서 한강의 기적처럼,
태안반도의 기적이 이루어지길...학수고대합니다...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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